2019.07.14 일기 - 핑계


살면서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반드시 무언갈 해야지 하고 다짐한다. 나도 하루에도 여러번 다짐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오늘은 뭘 꼭 해야지' 하며 일어나고 자기전엔 '내일은 꼭 뭘 해야겠다.'하면서 다짐하며 잠이든다.

그러나 대부분 지켜지지 않는다.

혹자는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플랜을 세워 실행하는 것이 목표달성을 이루기 위한 첫번째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걸 머리속에만 저장하지 않고 출력물( 손글씨든 프린트던지) 을 개재 해 두면 더욱 목표를 이룰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고 한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그 당연한 것을 우리는 하지 못한다. 아마도 "핑계"때문이리라.

어제 아침일이었다. 분명 금요일 저녁에 잠들기 전 주말의 시작인 토요일을 즐겁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머리속에 세워두었다. 아침 8시에는 일어나 식사를 하고 오전엔 사회인 야구단에나가 경기를 한다. 함께 점심식사 후 집에 돌아와 집안 청소를 하고 샤워를 하기로 했다. 그러면 오후 3시정도가 되겠지. 샤워를 마치고 저녁거리 및 일주일간 식량을 사기위해 장을 보고 도서관에 들러 보고싶었던 책을 고르고 7시 전에 집에와 식사를 한 후 책을 보고 스팀잇을 하고 텔레비전에서 재미있는 영화를 하면 그걸 보고 자려고 했다.

머리속에 세워뒀던 목표는 1. 8시기상, 2. 사회인야구 참가, 3. 집청소, 4. 장보기, 5. 도서관가기, 6. 책보기, 7. 영화보기 총 7개정도의 목표가 있었다. 그리고 6개정도의 핑계도 만들어졌다.

분명 알람을 맞춰놓고 잤음에도 눈을뜨니 9시가 조금 안되서 기상하였다. 일어나자마자 '아 망했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제 먹고 잔 감기약때문에...'라는 생각을 동시에 하였다. 부랴부랴 준비해서 경기장에 갔으나 당연히 지각. 선발이었던 명단에서 밀려 교체로 겨우 들어갔다. 막상 경기가 끝나고 집에오니 청소는 미뤄두고 샤워부터 시작했다. '내일 일요일인데 청소는 내일하지뭐..'라고 생각하면서. 샤워 후 바로 도서관으로 향하려던 생각은 샤워가 끝나자마자 '침대에 잠깐 누울까?'하는 순간 실패를 예상했다. 잠깐이지만 침대에 누워 스마트 폰을 들어 스팀잇, SNS등을 보고 미뤄뒀던 웹툰을 보고, 덕질을 하는 순간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갔고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오후 4시가 넘어있었다. '도서관도 내일 가자.'라고 생각하며 겨우 장을 보고 또다시 집에 돌아왔다. 조금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식사한 것만 치운 뒤 스팀잇에 글쓰는 것 말고는 한것이 없다. 텔레비전에서도 볼만한 영화가 하는것도 아니었고..

오늘 일기를 쓰는 것은 한가지 더 습관을 만들려 함이었다. 핑계거리가 통하지 않는, 그런 습관. 결과적으로 아침일찍 도서관에 다녀왔고 오후에는 청소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글재주가 없으니 한가지 습관을 더 만들려 한다. 바로 "메모"이다. 실제로 지금 일기를 쓰면서도 주제를 정하긴 했지만 글 자체는 중구난방이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생각나는 것은 많은데 금새 잊어버리고 만다. 또 좋은 생각이 나도 그 생각을 글로서 표현하질 못한다. 뭐랄까 글로 옮겨 쓸때면 중구난방에 엉망진창이 되어버려 내가 정작 하고싶은 얘기를 못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오늘 도서관에서 빌린 책도 "메모의 기술"이란 책이다. 나에게 맞는 책일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읽어봐야지. 마무리는 어쩌지..


Comments 7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오늘은 뭘 꼭 해야지' 하며 일어나고 자기전엔 '내일은 꼭 뭘 해야겠다.'하면서 다짐하며 잠이든다.

이게 참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내일 꼭 이걸 해야지!" 생각하면서 잠이듭니다. 그럼 아침에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하지만 가끔 너무 피곤해서 못 일어날때도 많습니다. ㅋㅋ

2. 사회인야구 참가 만 빼면 저와 주말 생활 패턴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도 글재주가 없어서 글쓰기 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고 있습니다. whitespace님 처럼 메모를 자주 해야겠어요. 습관을 만들기가 참 어렵네요. whitespace님 글을 읽으면서 스스로 동기부여를 자주 해야겠습니다. ㅎ

14.07.2019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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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메모장을 구입했습니다. 메모장에 쓰인 첫 문장은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자.'였네요ㅎㅎ

14.07.20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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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와 휴일 계획이 촘촘한데요. 저는 큰거 한두어개정도 세웁니다. ㅎㅎ 아무것도 안할때가 제일 행복하지만 안할수가 없어서.. ㅎㅎ

14.07.2019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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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만 세우고 반절이라도 하자! 라는주의라 그렇습니다.ㅋㅋㅋ

14.07.20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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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기록하는 자의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도 기록은 ㅋㅋ
팔로우했습니다.

14.07.20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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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14.07.20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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