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0원 오르자 거리가 불탔다…칠레 서민이 폭발한 이유는?




지하철 50원 오르자 거리가 불탔다…칠레 서민이 폭발한 이유는?

심각한 빈부격차로 불만 누적…하위 50%가 부의 2.1% 나눠가져
칠레 지하철 요금 세계 56개국 중 9번째로 비싼 수준

최근 칠레 수도 산티아고를 불바다로 만든 시위의 발단은 지하철 요금 인상이었습니다. 출퇴근 시간대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이 800페소(약 1320원)에서 830페소(약 1370원)로 약 50원 올랐습니다. 유가 인상과 페소 가치 하락이 요금 인상의 원인이었습니다.

인상 비율로 따지면 4%에 못 미치는 수준인데, 이 요금 인상이 칠레 시민들을 거리로 뛰어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이어져온 이번 시위는 칠레 정부의 안일하고 무신경한 대처 탓에 시민들의 분노를 키우며 과격한 시위로 발전했습니다.
지하철 요금이 50원 오른 것을 계기로 시위대는 며칠째 거리에 나와 경찰과 맞서고 있고, 지하철역과 버스 등에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격한 시위에 화들짝 놀란 정부가 뒤늦게 요금 인상을 철회했지만 시위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칠레 언론들은 지하철 요금 인상이 단지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하철 요금 인상이 시위의 도화선이 되긴 했지만 그 아래에 놓인 심각한 빈부격차와 사회 불평등, 서민층에게 너무 높은 생활물가는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키워왔습니다.

유엔 중남미·카리브경제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칠레에서는 상위 1%의 부자들이 부의 26.5%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하위 50%가 2.1%의 부를 나눠가졌습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칠레의 최저임금과 월 평균 급여는 훨씬 낮았지만 지하철 요금은 서울보다 비쌌습니다.

이런 상황 탓에 칠레의 저소득층은 월급의 30%를 출퇴근 지하철 요금에 쓰고 있었습니다. 특히 산티아고 지하철 요금은 시간대별로 다른데, 출퇴근 피크 타임에 가장 비싼 요금을 책정하고 있어 생계를 위해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민들에게는 지하철 요금이 큰 타격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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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20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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