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에서 보내오신 톡- 붓으로 화답하다


꽃차의 명인인 제 지인이 계십니다. 제 타타오캘리아트 유튜브 채널 구독자이기도 하고요.

그 분이 오랫만에 문자를 보내오셨네요.

'산사는 깊은 수면아래에 있어 고요한 적막감이 흐르는데 내맘은 수면 위에 있어 파도를 탄다

안녕하세요 ~

잠에서 깨어 생각나는 글귀를 적어 봤는데 한문 구절로 요약을 못해 도움을 청하고자 문자 드립니다

내소사에서'

이 소식이 참 아늑하고 정겹게 느껴지지 않나요?

내소사에서 묵고 계신 모양입니다.

내소사를 저는 가 본 기억이 없네요.

내소사(來蘇寺)-백제의 승려 혜구두타께서 창건했다 하니 매우 유서깊은 고찰이군요. 게다가 그 사찰명이 더욱 의미 깊습니다.

와서 소생하시라-는 뜻이지요.

여기 오는 모든 신님 부처님이여, 모두 안개장막을 걷고 칠통 덥개를 깨고 순수한 영혼의 살로 소생하소서!

이런 의미가 되겠습니다. 가슴이 저려오는군요.

제 벗님은 여기서 밤을 맞이하셨습니다.

산사 전체가 깊은 수면(睡眠) 중입니다.

그런데 객은 쉽게 잠이 오지 않고 의식은 더욱 초롱초롱하여 수면(睡眠) 위를 떠도네요.

수면(睡眠)이 수면(水面)과 오버랩되어 더욱 아취를 느끼게 해줍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붓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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寂寥山寺 深淵底 적료산사 심연저

來蘇一心 乘月灘 래소일심 승월탄

적요한 산사는 심연 아래 있고

소생한 한 마음은 달빛 윤슬 타고 노네


Comments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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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0.20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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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ata1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Turtle-lv1.gif

27.10.20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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