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옳다-옮음이 뭔지 안다면


살면서 선택의 기로는 다가옵니다. 그때마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하죠?

제 친구 천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옳은 선택을 하라.

참 심플하면서도 명쾌하죠? 그 옳다는 것은 무엇으로 느끼는가?

우리에게는 양심이 기본 탑재 되어있어서 그것이 옳다 옳지 않다를 바로 맨 먼저 반응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신은 그걸 잘 알아채시나요? 매번 옳은 판단을 쉽게 해내시나요?

그건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마음의 창이 늘 맑고 투명하질 않다는 게 함정이죠.

불안의 그림자가 조도를 어둡게 하고 탐욕의 구름이 눈앞을 가리곤 합니다. 오래 묵은 선입견이 시선을 빼앗아가 버리고 세상 사람들의 판단의 칸막이가 내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곤 하죠.

이래서야 양심의 반응을 제대로 볼 수 있겠어요?

오늘-옳다는 것에 대한 적나라한 해부를 해보겠습니다.

문자를 알면 언제나 그 안에 답이 숨어 있곤 하죠. 갯벌 구멍 속에 귀여운 게가 숨어 있듯이 말입니다.

자! 옳음이 뭔지 알아보기 직전에 사전 지식 하나가 필요합니다.

수많은 판단의 칸막이들 사이에서 양심의 반응을 보기 위한 노력을 성찰(省察)이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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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인문학

성찰-느낌 아시죠? 그런데 언제나 진리는 느낌에서 한발 더 들어갑니다.

살필 성(省)-적을 소(少), 눈 목(目)-적은 것, 미세한 것까지 잘 보는 것이 성(省)입니다. 그리고 성은 언제나 자신을 살피는 것이지 남의 흠을 살피는 것 따위가 아닙니다.

찰은 살필 찰(察)이죠. 집에서 제사를 지낼 때 음식을 준비하고 진설할 때 지극정성으로 잘 살펴 가며 합니다. 이것 역시 남의 집 제사상에 밤 놔라 잣 놔라 하는 게 아닙니다.

즉 성찰은 자기에게서 나온 신구의-신(身)구(口)의(意)-마음과 말과 행동을 깨어서 살피는 일입니다. 성찰하는 방법으로는 명상이 있고 호흡 등이 있죠.

그 모두 결국은 옳은 것을 알아채는 느낌을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옳음 앞에 섰습니다. 옳다는 게 뭘까요?

처음에는 이런 사유가 막연하실 거예요. 그럴 땐 먼저 반대말부터 호출해 봅니다.

옳다의 건널목 저편에는 무슨 단어가 서 있나요? 옳지 않다? 그건 반대말이 아니라 옳음이 아닌 것을 말할 뿐입니다. 옳다의 반대말은 그르다. 입니다.

그르다 글렀다 그르치다…등이 한 통속입니다. 흙을 반죽하고 물레에 돌려가며 그릇을 만들다가 잘못 건드려서 망가진 것이 그르치다-입니다. 그래서 그릇이 허물어진 상태가 글렀다-이고요. 그런 표현이 축약되다 보니 그르다-까지 왔습니다. 즉 되어가던 일이 헛수고가 되다-입니다.

이제 다시 옳다-로 돌아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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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인문학

문자 풀이에서는 그 단어 속 식구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게 우선입니다.

올, 오르다, ㅎ

단출하네요. ᄒ 뭔가 예감이 좋습니다. 그렇죠?

올은 다가올-의 준말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올 일, 올 사람…. 이해 가시죠?

올은 미래입니다. 되고자 하는 상태가 미래이고요. 거기를 향해 올라가는 것이 오르다-입니다.

왜 거기가 오르다-이며 위인가? 위의 기본은 더 시야가 넓은 곳을 의미합니다. 시야가 넓으면 스케일이 커지며 권능도 훨씬 커집니다. 갈매기 조너선도 말했죠?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이제 ㅎ이 남았네요.

아! 이 ㅎ에 대해서는

여기 좋음과 싫음에 대해 올릴 때 언급했었네요. 아유 반가워라! ㅎ

그것도 보세요. 자꾸 보시다 보면 문자의 이치가 어느 날 훤히 뚫리시게 되죠.

ㅎ의 형상을 볼까요? ㅇ 하고 비슷합니다. 그래서 ㅇ ㅎ은 같은 토(土) 기운으로 치며 그 성질은 중화 조화 숙성 성숙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한 삽 더 파는 게 우리 문자 인문학의 근성이죠! 여기까진 지식이고 이후부터는 지혜의 문이 열립니다.

ㅇ은 텅 빈 무엇입니다. 정확히는 텅 빈 듯 하나 꽉 차있는 무엇-하늘 공(空)이며 그 자리는 사실 파동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공한 자리가 뭐에 쓰면 좋을까요? 창조하기 좋은 자리입니다. 공한 자리는 본디 에너지를 풀풀 생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게 영적 물리학의 제1원칙입니다. 그런데 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을 생명이라 하죠? 그래서 ㅇ은 즉 생명입니다. 네! 당신은 ㅇ입니다. 한 점 ㅇ이죠.

깊이 숨 쉬어 봅니다. 여기는 숨 쉬는 인문학입니다.

ㅇ은 생명이라……ㅇ은 하늘이라……그것을 알아챈 분이 원불교를 창시하기도 했습니다만.

ㅇ이라는 생명은 언제나 자기 한계를 알고 싶어 합니다. 그 한계가 ㅡ입니다. 왜 그 한계를 만나고 싶어 할까요? 그걸 넘어서 가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확장하고 싶은 거죠.

그 한계를 깨고 솟아난 것이 ㅎ입니다.

그래서 시골 아이는 산 너머 강촌에는 누가 살길래~하고 시를 지어 노래 불렀던 것입니다.

어린 남자애가 처음 만난 아이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잘 지내다가 한대 툭 치는 일도 생기는 것입니다. 자기 권능의 한계가 어디인지 몰라서 그러는 겁니다. 어디까지가 허용된 그라운드인지 알고 싶은 거죠. 그걸 끊임없이 알고자 하는 아이를 개벽장이, 개구장이라고 합니다.

그런 애들이 잘 지도 받아 크면 세상을 바꾸는 선구자가 되곤 합니다.

개벽(開闢)은 천개지벽(天開地闢)의 준말입니다. 하늘을 열고 땅을 여는 행위를 뜻합니다.

굉장히 거창한 거 같지만 하늘은 파동이요 땅은 물질이죠. 즉 파동의 세계를 잘 다룸으로써 물질세계를 쥐락펴락하는 주인공이 개벽장입니다. 이 우주에서 최고의 개벽장이들이 바로 인간입니다. 동물들은 그런 장난질 안 해요. 우주를 바꾸려고 안 합니다. 우주를 진화시키고 확장시키는 존재는 인간입니다. 무슨 권리로? 신이 하는 일이 원래 그런 것 아니겠어요? 인간이란 물질계 수준에서 일함으로써 순도 높은 지혜의 정수를 얻고자 내려온 신의 분광들이니까요.

당신도 개벽장인가요?ㅎ 맞죠? 첫눈에 알아봤어요. 개벽장이 아닌 사람은 이 채널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생명은 파동의 군집이며 그 파동의 가장 거친 밀도가 물질입니다.

파동도 밀도에 따라 천양지차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분간하는 척도가 빛입니다.

확장하는 우주-그것이 ㅎ이며 계속 틀을 깨며 빛을 내는 존재가 ㅎ입니다.

아….숨 쉬세요. ㅎ은 하늘입니다. 모든 성스러움의 근원입니다. 하늘 하나님 하느님 할리홀리…할렐루야…할아버지 할머니….환인 환웅 한국, 아브라함이며 호산나입니다. 그 상태는 황홀이며 환희지요. 해탈이며 희열이며 하하하!입니다.

ㅎ은 기쁨이 차고 넘치는 상태입니다.

그것은 존재의 궁극이며 우리가 갈 길이고 잊지 않아야 할 행복의 물결입니다.

그래서 한글 자음의 마지막을 환히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옳다는 건-이제 짐작이 가시지요?

밝음으로 확장해 가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밝음인지 아닌지는 더 쉽게 판가름이 납니다. 생계가 걱정되세요? 그건 밝음이 아닌 줄 아시죠? 길이 막혀서 짜증이 나나요? 그것이 밝음이 아닌 건 느껴지시죠? 생계가 아니라 내가 세상에 발휘할 권능을 찾는 모험은 얼마나 설렘인가요? 그게 밝음입니다. 옳은 모색이죠.

길이 막힐 때-다른 말로 하면 내가 목적지에 이르는 과정이 확 연장되었을 때-문득 내 행복의 밸브를 점검해보는 건 어떨까요? 아…밸브가 잠겨있었군요. 그걸 여니 다시 자연스럽게 미소가 걸어지고 기쁨이 흘러 들어옵니다. 아! 기쁨도 행복도 외부의 무엇이 필요조건이 아니었군요! 다 내가 즉석에서 창조할 수 있는 것이었으며 그 파동의 일관성이 그런 삶으로 내 발걸음을 이끄는 것이었군요. 그런 사유가 일어나고 내 인식의 벽이 콰르릉 무너지는 소리가 들리니 그것이 ㅎ이며 옳은 선택입니다.

아…당신은 옳ㅎ습니다. 당신은 언제나 옳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행복의 흐름을 타세요. 문득 과거의 습에 휘말려 생존 모드로 돌아가고 걱정하고 짜증 내고 혼란스러워지며 나아감이 그르칠 때도 있겠지만, 다시 알아차리면 되죠. 아! 그르쳤나? 하하하! 그리고 가볍게 그 밸브를 여세요.

행복이 부풀고 있는 그 압력의 밸브 말입니다.

이제 다시는 행복해지기 위해 밖에서 행운을 기다리지 마세요.

먼저 행복을 느끼고 행복과 친해지세요. 행복에 반응하는 뇌의 회로들을 세팅하세요. 곧 파티가 시작됩니다. 당신을 위한 성대한 파티가. 그것을 위해 뇌와 신경들의 시스템을 즐거이 준비하는 게 당신의 할 일입니다.

당신은 이미 옳습니다. 옳아요. 당신의 옳음을 장애할 무엇도 저 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그르치지만 마세요. 당신은 무진장의 세계에 입장할 자격이 있고 그 무진장의 주인입니다.

오늘 이렇듯 옳다는 말의 의미를 풀어보는 것은 그런 위대한 주인공을 맞이하기 위한 작은 첫 발입니다. 행복의 냄새-이미 느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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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202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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