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버전으로 보는 삼일신고(三一神誥) 첫째 마당


삼일신고(三一神誥)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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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에 나철(羅喆)이 백봉 대종사의 제자 백전 노인으로부터 전해 받은 것이라고 하고 판본 서적으로는 고경각(古經閣)의 신사기본(神事記本)

발해 석실본(石室本)

천보산(天寶山)의 태소암본(太素菴本) 또는 《환단고기》 태백일사본(太白逸事本) 등이 있습니다.

좀 쉽게 간단하게 이야기할까요?

고대 우리 뿌리 조상인 환웅의 가르침입니다. 민족의 지도자급들을 모아놓고 이야기해 주신 것인 데 교장선생님 훈화처럼 길지도 않고 결혼식 주례사처럼 틀에 박히지도 않아서 좋습니다.

우리 환웅님 최고!

여기서 잠깐! 먼저 우리가 잘 아는 세계적 가르침들을 떠올려 볼까요?

기독교 문화에 성경이 있고 불교문화에 불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도가 문화에 도덕경이 있고 또 베다가 있고 코란이 있고 등등등…그러면 천손민족이며 지구의 배꼽에 산다는 한민족의 문화에는 어떤 가르침이 있었을까요?

우리가 국수주의가 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우리 것이 어떤 빛깔이고 어떤 질감이며 어떤 향기가 나는지는 알아두어도 좋겠지요. 우리 민족의 전래 가르침-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천부경, 삼일신고, 그리고 참전계경이 그 주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천부경에 대해서는 여기에서 간략하게 쓰며 올렸습니다. 오늘은 삼일신고 차례네요.

그런데 본문 들어가기 앞서 제목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눈을 부릅뜨고요.

반야심경이 그렇듯이 제목은 본문의 씨앗입니다. 그 씨앗 안에 비밀의 요체는 깃들어 있지요.

삼일신고(三一神誥)-3과 1의 신의 가르침? 이거 제목부터 우리를 알쏭달쏭 한 퍼즐의 미궁으로 거세게 당기는 느낌 아닙니까?

드러나지 않은 근원 에너지, 드러난 물질계, 그리고 그 양방을 다 아우르며 창조하는 사람, 이것을 3이라 합니다. 그것을 천지인(天地人)이라 하며 3재라고도 합니다. 우리 민족이 3을 사랑하고 3의 모든 배수마저 존중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천지인의 가르침이 이렇게 아득한 날부터 우리 핏속에 흐르고 있었으니까요.

좀 더 가까운 말로 하자면 음양(陰陽)중(中)도 그렇게 신성한 3을 이룹니다. 고대의 솥은 발이 셋이어서 정립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발이 세 개가 되면서 서있을 수 있습니다. 식당을 하나 차리시렵니까?

세 조건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기술, 자본, 그리고 대의명분입니다.

장가를 가려 해도 세 가지 조건은 구비되어야 합니다.

그 세 가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상상해 보시길.

돈을 벌기 위해서도 세 가지 조건은 있어야 합니다.

종잣돈, 돈을 당기는 능력, 그리고 벌면 어디에 쓸 것인가?(대의명분)입니다.

그런 3재도 있고 가족에서는 남과 여, 그리고 자식이 3재입니다.

모든 생명은 이런저런 3을 만들어가며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촉은 삼방으로 나뉜 것처럼 보이나 근원은 역시 변함없는 하나입니다.

셋인듯 보이는 그 환영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앎이며 자비입니다.

그래서 셋이 모여 하나로 돌아간다는 회삼귀일(會三歸一)이라 하고 또 깊이로 말하자면 불가의 성자 반열인 성문, 연각, 보살이 결국 1승의 법화로 돌아간다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1승의 법화는 수직 상승이며 가장 빠른 길을 이릅니다.

여러 가지 수레를 보여주며 중생을 유도하기는 했으나 진정 줄 선물은 일불승(一佛乘)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여러 가지 수레 중에는 갖가지 현란한 초능력도 있습니다.

벽 너머를 보는 투시가 있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타심통이 있고 사람과 나라의 과거를 읽는 숙명통이 있습니다. 그런 모든 것도 결국 일불승의 법화를 위한 사랑의 미끼였지요. 그 돌아갈 하나는 무엇일까요?

애초의 하나입니다.

우리 모두의 고향이자 지금 여기 이 순간이며 결국 우리가 이르고자 하는 자리.

그 한자리를 잡되 그 안에 삼극을 내포하고 있음을 집일함삼(執一含三)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3과 1을 가르치는 신의 가르침-삼일신고입니다.

그런데 신의 가르침이라…. 여기서 신이란 누구며 무엇일까요?

우리 민족이 천손민족이며 그 말 뜻이 하늘에서 접시를 타고 내려온 외계인이라는 뜻일까요? 표면적으로는 그럴지도 아닐지도 모르지만 더 깊은 차원에서 들여다보면 또 다른 세상이 열릴 것입니다.

우리가 신입니다.

신이 말하면 신이 듣습니다.

활성화된 신이 말하면 육체의 문안에 갇힌 신이 귀를 열고 눈을 뜹니다.

우리는 활성화된 신이 세운 나라여서 환국이며 한국이고 신이 세운 시여서 신시(神市)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그 당시보다 더 발전했을까요?

어느 부분은 그랬을 것이나 모든 면에서는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탁해지고 잡탕이 된 면도 많습니다.

지금 이 시대- 우리의 순수했던 존재의 불꽃을 다시 한번 되돌아볼 때입니다.

우선 하늘을 알아야 하죠.

삼일신고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하늘에 대하여 가르침의 문을 열고 그다음이 신(神)에 대해 장막을 열며 천궁에 대해 빗장을 열고 세계, 우주의 지평을 열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진리에 대하여 닦는 법에 대하여 조곤조곤 바로 앞에서 할아버지가 말씀하시듯 이야기해 주는 것이 삼일신고입니다.

제1 장 天訓[천훈]

하늘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하늘이 대체 뭘까요? 당신은 아시나요?

帝曰爾五加衆(제왈이오가중)

제(帝)가 말씀하셨습니다. “오가의 여러분!”

제는 환웅이라고도 하고 단군이라고도 하고 뭉쳐서 한배검이라고도 합니다.

저는 꼭 어느 한 분이 아니어도 좋다고 봅니다. 어차피 환인도 환웅도 단군도 한 분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임금 제(帝)로 씁니다. 제는 하느님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어서 옥황상제(玉皇上帝), 상제(上帝)로도 씁니다.

한배검께서 오가의 무리들에게 말씀하셨다…라고 보통 해석합니다만 저는 지금 시대에 맞게 풀고 싶습니다. 무리가 뭡니까? 그리고 왜 하대를 하시나요? 그래서 저는 다정하면서도 평등하게 번역하겠습니다.

“오가의 여러분!”

蒼蒼非天(창창비천)

“푸르고 푸른 것이 하늘이 아닙니다.”

아니 저 밖에 파아란 것이 하늘이 아니란 말입니까? 아하! 그것은 혹시 공기 중에 있는 먼지가 빛의 산란 작용에 의해 파랗게 보일 뿐인가요? 그러면 밤의 어둠, 그 아득함이 하늘일까요?

玄玄非天(현현비천)

“어둡고 아득한 그것도 하늘 아니지요.”

그것도 하늘이 아니랍니다. 큰일이네요. 그럼 하늘이란 게 sky가 아니란 말이네요? 그럼 도대체 어떻게 생긴 게 하늘인가요?

天 無形質(천 무형질)

“하늘은 형태나 질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럼 어디까지가 하늘입니까? 뭐든 그 끝은 있을 거 아닌가요?

無端倪(무단예) *예(倪)는 가 라는 뜻

“끝도 갓도 없습니다.”

끝이 없다….그거 상상하기 힘들군요. 하늘에도 위아래는 있을 거 아닙니까?

無上下四方 虛虛空空(무상하사방 허허공공)

“위아래 그런 거 없습니다. 동서남북 그런 거로 나눌 수도 없지요. 그저 허허공공합니다.”

음, 그럼 우주 전체로군요! 물체가 있는 곳을 뺀 나머지 공간이 다 하늘인가요? 맞죠?

無不在 無不容(무부재 무불용)

“없는 곳이 없고 포용하지 않음이 없지요.”

그럼 물체가 있는 그 자리도 하늘이란 말씀이군요. 이 몸도 저 산도 저 별도.

여기까지가 하늘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다음은 신에 대한 가르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신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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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202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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