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되려나...


이제 뭐가 되려나 보다.
머릿속에게 생각만으로 굴리던 것을 결단을 내려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물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되기는 했지만...

전화가 왔다.
진즉 주문한 것이 안 오길래 며칠 전 제재소를 찾아갔더니 돈 보내 셨어요? 확인이 안 되어 작업을 안 해 놨는데 하는 것이다. 일이 그럴 수도 있지 싶어 빨리 해주세요. 돈은 그날 바로 입금해 드렸어요 하니 알았습니다. 한 것이 그저께는 도착을 시켜준다 했다.

그런 것이 토요일 오전이 다가도 소식이 없어 전화를 하니 미안해요 사람이 없어 월요일에나 되겠어요 한다. 어쩔 수 없이 알았어요 했는데 아침에 물건이 도착을 했다.

바로 이놈이다.
두께 7센티미터 넓이 80 센티 길이 3미터 60의 통 판이다.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건강에 안 좋을 거 같아 서서 작업할 수 있는 책상을 만들어 보려는 것이다. 가구점을 여러 곳 들려봐도 마땅치 않고 주문 제작을 해야 한다는데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거 같아서 내 나름의 방법으로 만들어 보기로 한 것이다.

받침대를 적당한 높이로 놓고 그 위에 널빤지를 올려놓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어서 널빤지를 찾으니 마땅치 않았으나 마침 동네 제재소를 들려보니 예전에 켜놓은 것이 있다며 보여주는데 마음에 들어 샀다.
거금 30만 원이다.
작년까지는 40만 원 팔았는데 안 팔려서 싸게 판다는데 싼 것인지는 모르나 싸다니 그런가 보다 하고 달라는 금액 다 주고 샀다.

또 전화가 왔다.
모르는 전화이지만 받았다.
대우 가구란다.
어제 책상 받침으로 쓰려고 사무실 용 내화금고와 철채 수납장을 샀다.

배송 문제로 전화를 했다며 엘리베이터가 없으면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기에 주문할 때 그렇게 다 알고 엘리베이터 없는 것 체크해서 가장 비싼 요금을 냈다고 하니 그건 그거고 별도로 더 있다며 자꾸 딴 소리를 한다.

그래서, 그래요 하며, 나는 주문할 때 배송비 선택 항에 엘리베이터 없는 2층이라는 란을 선택해서 2층 배송 설치비까지 결제를 했다. 말하니 또다시 기술자가 가야 하니 어쩌니 하면서 말끝을 흘리며 도와줄 사람이 있으면 몰라도 등등등...

더 이상 듣기도 그렇고 도와줄 사람 나도 있고 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했더니 그럼 됐습니다. 라며 말하고 다이얼식 주문을 했는데 버튼식으로 하면 어떠냐며 또다시 은근하게 권장을 한다.
그래서 그것도 별도의 키가 있다면 그렇게 해주세요 했더니 알았다며 배송을 잡아보겠다 한다.

내일은 와야 할 텐데 올지 모르겠다,
새로 산 컴도 내일 올 거 같은데 컴이 오기 전에 모든 세팅이 완료되어야 일이 간단한데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

여하간 이제 머릿속에서만 마련하던 것을 정말 장만하게 된다.
이것을 기화로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다.

새살림 장만할 생각에 미리 책상 하나를 빼서 살림 나는 동생에게 주고 났더니 책상 하나가 빠져나간 자리가 휑하다.
위에 있던 것을 그대로 내려놓으니 어수선 하기도 한데 이제 생각한 대로 책상이 설치되면 새로운 꿈의 나래를 펼 수 있을 것 같다.

아무래도 이번 주의 내 방에는 많은 변화가 있을 거 같다.


Comments 1


엄청 큰 통 판이네요 3600책상이라니 몇사람 누워자도 되겠습니다. ㅎㅎ

06.12.2021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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