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우리는 종종 시가총액을 정말로 어떤 기업의 규모로 착각하곤 하지만, 의외로 시가와 발행 규모의 곱으로 정의된 시가총액이란 정말로 눈속임 같은 것이어서, 실제 그 시가를 유지하며 모든 발행량을 받아줄 플레이어가 존재하지 않는 한 실제 규모는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파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시가는 내려가기 마련이고 결국 나중에 파는 사람은 그 시가에 현저히 못미치는 금액으로 팔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결국 내가 (혹은 내가 가진 수량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태를 유지하면서 사고파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어차피 나같은 소시민이야 바다에 던진 조약돌이 일으키는 파문 정도에 불과한 영향을 줄 수 있을 뿐이기에 걱정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수량을 받아줄 - 하지만 '떠넘길'이 더 적확한 표현이다 -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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