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예방접종을 맞고 왔다. 사실 나는 예방접종을 즐겨 맞는 편이다. 삼각근에 맞는 주사는 어지간하면 아프지 않고 부작용이 있는 경우도 아직까지 없었다. 지금 당장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접종을 해두면 잠재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 (예방의 효과는 원래 측정하기 어렵다. 특히 한 개인에 대해서는.)

바이러스나 세균 모두 일정 부분 특정한 기작을 공유하고 있기에, 완벽히 일치되는 항원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종류의 항원들에 대한 예방접종을 통해, 인체가 대비해야할 감염원들에 조절가능한 정도로 꾸준히 노출시킨다면 (겪어봐야 배우는 인간의 면역체계 특성 상) 감염으로 인한 피해는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있다. 수용체들 하나하나에 대한 방어가 감염을 완벽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여러 수용체들에 대해 효과가 겹쳐지면 면역 세포가 결국에는 외부 침입자에 대한 그림을 짜맞출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예방접종이 취미인 사람의 믿음일 뿐이니, 믿거나 말거나다.


Comments 2


요즘 같은 시기에는
어떤 질병이 창궐할지 아무도 모르니 말이죠;;

03.06.20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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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퍼즐 맞추기 하는 느낌으로 예방 접종을 맞습니다

04.06.20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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