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오늘 폐업 소동이 있었던 것 같다. 실질적으로는 폐업 처리가 한번 된 것으로 보이고, 주요 직원들이 이미 퇴사할 정도면 큰 전환점이 있지 않는 한, 서비스를 발전시기키는 커녕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회사가 망해가는 징조 중 하나가 임금 체불인데, 이게 벌어진다면 (상당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가 아닌 이상) 주저 없이 내리는 것이 맞다.

서비스의 몰락을 지켜보며, 저장된 디지털 신호는 얼마나 허망할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폐업이라면 이용자의 정보는 삭제되어야하는 것이 원칙이다. 어떤 서비스가 종료된다는 것은 그만큼 무시무시한 것이다. 백업이나 애초에 다른 매체에 저장해놓은 것이 아니라면, 정보의 수명은 유한하지 않다. 꾸준한 관리와 유지에 드는 품은 아날로그 뿐만 아니라 디지털에서도 필요하다.

아마도 잃어버리고 잊혀진 기억과 기록이 될 것이다. 그동안 잘 살아왔듯이, 아무 일도 없이 잘 살아갈 것이다. 빈 칸은 내가 인식했을때에나 빈 것을 깨닫게 되는 공간이지, 애초에 빈 칸을 인지하지 못했다면 애초에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다. 허나, 헛헛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Comments 2


싸이월드에 페업 소동이 있었군요;;

04.06.20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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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마 실질적으로 폐업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안타깝게도요...

04.06.20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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