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와 태그의 귀환1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의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보니, 커뮤니티는 글을 모아주는 (소규모의) 섹터로 작용하고 이에 따른 커뮤니케이션을 모아주는 역할에 그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사람마다 커뮤니케이션 범위는 다르겠지만 보통의 경우 한 사람이 몇 십명 이상에 대해서 소통을 꾸준히 지속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파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교류하는 사람들만 거의 교류하고, 우연하게 새로운 사람에 대한 교류가 생길 뿐이다. 가끔씩.)

거시적이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태그가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 같다. 어차피 보팅 서비스가 지속되는 이상 (나는 이 서비스가 맞다, 그르다에 대한 판단은 이제 하지 않기로 했다), 굳이 교류하지 않아도 보상을 받는데에는 (투자만 충분하다면) 걸림돌이 없고 커뮤니티도 확장될 필요가 없다. 소통하지 않아도 되기에, 소통이 특성 중 하나인 커뮤니티도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어디든지 건너갈 수 있는 태그, 더 많은 사람들을 느슨하게 엮는 태그가 더 중요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Comments 1


매우 공감합니다.

02.01.2021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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