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어떤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관점에서는, 기존 회사나 블록체인이나 별반 다를까 싶다. 이해관계자가 큰 사람들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인 추론일 것이다. 예를 들면 소액투자자와 대주주를 비교했을 경우, 회사 (혹은 주식, 코인 등)에 이익이 되는 프로젝트가 있다고 할 때 누가 그 이익을 위해서 움직일 것인가. (월급 받는 경우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월급은 회사의 사업-프로젝트-의 결과물로부터 나오는거지, 회사의 주식이 주는게 아니니까.)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의 경우에도 대주주 (까지 아니더라도 꽤 큰 비중의 이해관계가 있는 주주)가 아닌 이상, 투자 및 자원(노동) 투입 관점에서는 해당 블록체인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유인이 현저히 적다. 이미 대주주가 선점하고 있는 구조에서, 소액의 투자자는 그냥 투자자일 뿐이지, 굳이 나서서 움직일 요인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어차피 그 과실은 지분의 비중에 따라 가져가기에, '왜 굳이 내가?' 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DPOS라면 문제는 더 심화된다. 누구나 소수의 합의만으로 규칙이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의사결정 면에서는 효율적이지만, 언제든 어떤 의미에서든 배제당하거나 자신의 지분이 무효가 될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어차피 소스코드도 공개되어 있는 마당에 기존 대주주들이 선점한 구조에 들어가는 것보다 새롭게 하나 런칭하고 꾸려가는 것이 (대주주가 되고자 하는) 신규 플레이어 입장에서 유리한 것이다.


Comments 4


이래서 스팀이 희망이 없.. ㅠㅠㅠ

19.10.20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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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자생력이 생기지 못한다면 지분이건 뭐건 무용지물이긴 하죠...

20.10.20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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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문제라서... SPS 를 통해야 하는데 ㅠ

19.10.202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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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S의 보상은 제가 보기엔 스톡옵션 같은 느낌이라, 결국 실질적 보수가 있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20.10.2020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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