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스크립션의 모음집1


커뮤니티에서 소통의 거품을 걷어내고 나면, 결국 주요 관심사에 대한 글 모음이 남게 된다. 소통의 거품이란 지난번에도 이야기했듯 , 굳이 댓글로서 소통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에 관하여 의미없는 댓글을 남기는 것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어떤 (가상의 인물이) 자신이 접한 <모든> 글에 대하여 "좋은글이네요" 정도의 정보량이 0이며 아무 생각을 엿볼 수 없는 댓글을 <기계적으로> 남기고 있다면, 나는 이 행위를 소통의 거품으로 판단한다.

소통의 거품을 걷어내고 나면, 꽤 쓸모있고 요긴한 글들을 찾아볼 수 있다. 모든 글들이 쓸모있고 요긴한 것은 아니지만, 내 경우에는 생각의 전환이나 직접적 정보를 제공하는 글을 쓸모있고 요긴하게 판단한다. 물론 어떤 글이 쓸모있고 요긴하다는 범주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무가치하다거나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쓸모없음의 쓸모> - 문학에서 꽤나 유명한 클리셰이기도 했다 - 를 떠올려본다면 최소한 누군가에게는 쓸모있는 글이 될 것이다.

요즘에는 글로서 뭔가 비즈니스를 추구하고 싶다면, 결국 서브스크립션으로 가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다만 스팀잇은 기본적으로 후원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서브스크립션 비즈니스를 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다수의 전략 중 하나는 스팀잇과 자신의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하기였다. 스팀잇은 스팀잇대로, 블로그는 블로그대로 운영하면서 (노출 채널을 늘려) 동시에 수익을 창출하고자하는 의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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