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 아닌 일에 화를 내고


별것 아닌 일에 화를 내고 지금까지 자책 + 후회 중이다. 화냄은 연쇄반응이 있어서, 작은 화냄이 A -> B -> C를 거쳐가면서 증폭되는 경향이 있다. 이게 돌고 돌다보면 다시 나에게 올지도 모르고, 사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화에 대한 총 합을 늘리게 될지도 모른다.

공리주의 관점이 아니더라도, 그만큼의 버퍼가 내게 없었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참 불편하다. 사주에 현침살이 두 개나 있다고 하더라도, 이건 정말 (수동적으로 주어진 것에 대한 회피성) 탓일 뿐이고 본질적인 것은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한 스스로의 탓이다. 최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고 핑계를 대보지만, 이 또한 (자신의 삶) 그 나름대로 또한 - 빨리 삶을 평형 상태로 되돌리라는 - 위험한 신호인 것이다.

성인군자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왠만한 일에는 허허 웃어넘기는 어엿한 성인이 되고 싶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를 자책하며, 미안함을 증폭시키는 중이다. 미안함이 가득 찬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Comments 4


가끔은 스스로를 관대하게 대함도 필요한듯 해요.

저역시 즈음 괜한 스트레스를 참지 못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는데 그래봐야 저만 힘들더군요.

미안함이 가득한 사회는 지금과는 정 반대되는 사회이겠다 싶네요.

응원드리며... .

08.02.2021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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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감사합니다. 스스로 다스리고 성장해야할 것이 아직도 많은 것 같습니다. 어쩌면 "미안함"이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다른 생물과 달리 차별화된) 감정 아닐까 싶습니다.

09.02.202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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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입니다. 매일 회사 생활하면서 느끼는바랑 비슷하네요. 사실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내 감정만 누르면 손해보기가 쉬운것 같아요. 그냥 화는 안내되 아닌건 아니다 라고 말하고, 대인관계에서 나에게 안좋은 영향을 주는것 같은 사람은 멀리하고 살다보니까 많이 편해졌어요 :)

08.02.202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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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화를 내면 결국 저만 손해인 것 같더라고요. 말하기 전, 화내기 전, 항상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겠습니다.

09.02.2021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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