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연락


오랜만에 반가운 연락이 오면 내가 최소한 삶을 이상하게 살지는 않았구나 하는 안도감이 먼저 든다. 내가 먼저 연락하는 편도 있지만, 누구나 알듯 선뜻 교류없든 사람에게 다시 연락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최대한 무안하고 미안하지 않게 연락을 받는다. 고맙다는 말도 함께.

예전부터 알던 동생의 이직 연락이 왔다. 코로나 시국에 잘 버텼구나, 좋은 기회를 잘 찾아내었구나 하는 마음에 나도 기분이 좋았다. 내 주위 사람들이 잘되어야 나도 잘된다. 잘될 기회들이 많아진다. 이런 생각을 하면 부러움보다 대견함과 뿌듯함이 앞선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이 잘되는 것을 보는것만 하더라도 기분이 좋아진다.

바로 약속을 잡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차이가 크다. 우리는 대화를 지식과 정보 관점에서만 기억하는게 아니다. 대화의 분위기, 말투, 표정, 목소리의 높낮이와 흐름을 모두 기억한다. 가끔 대화의 이 기억날때도 있다. 이번엔 무슨 대화일까.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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