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을 다룬 다큐를 봤다3


배우 윤여정을 다룬 다큐에서 항상 물음이 들었던 것은 이것이었다. 커리어로서 만족하는 삶을 살지라도 그것이 한 개인의 삶, 다른 역할의 삶에 있어서도 행복할까?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질문이지만 대답은 상당히 어렵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대답으로는 "그건 각자의 가치관과 우선순위에 달려있다."로 끝맺을 일이지만, 이건 구체성이 결여된 대답에 불과하기에 이 대답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배우 스스로 생계형 배우임을 숨기지 않는 상황에서, 상당히 솔직했지 않나 싶다. 그 시대에 돈이 필요해서 돈을 벌기 위해 배우를 한다라는 - 어떻게보면 짐짓 (시대가 요구했을지도 모르는) 고상함과 반대되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살아보지 않은 삶에 대해 짐작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며 월권이라는 것도 알지만, 감히 짐작해본다면 꾸역꾸역 살아냄으로서 매 순간 만족에 이르는 삶이 아니었을까 싶다. 짦은 목표가 모여 큰 줄거리를 이루는 삶. 기대하든 기대하지 않았든 직조하는 삶.


Comments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