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칸 닭가슴살 수비드 샐러드


하루에 하나씩 음식에 대한 글을 적고 있다. 음식을 먹을 때 사진을 남겨놓거나 음식에 대한 감상을 잘 남겨놓는 편이 아니라 한 때 유행했던 먹스팀 같은 곳에 올려놓을만한 성질의 글은 되지 못하고 그냥 음식을 통해 떠오르는 잡생각을 적는다.

오늘 아침엔 멕시칸 닭가슴살 수비드 샐러드를 먹었다. 나는 항상 음식 앞에 지역 이름이 붙은 것을 유심히 살펴본다. 가끔은 인도 쇠고기 카레 같은 (존재론적으로) 모순이 가득한 음식을 찾아볼 수도 있다. 힌두교 쇠고기 카레가 아닌걸 다행으로 생각해야하나... 보통 지역 이름과 음식의 방향은 별 상관이 없다. 예를 들어 멕시칸 치킨이라고 멕시코에서 먹는 치킨을 떠올리진 않을 것이다. 오늘도 왜 멕시칸인지는 모르겠을 맛이었다. 토마토가 많다고 모두 멕시칸은 아니다. 오해는 마시라. 맛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니까. 단지 멕시칸과의 연관성을 찾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기사 그 간극을 이름이나 브랜딩으로 극복하려는 사례들은 많다. 이름을 통해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qrwerq 는 망한 필명이다. (급 결론.)


Comments 4


예전 유퀴즈에 한국 치킨집의 대부인 어떤 할아버지가 나오셨는데, 그 분이 양념통닭을 개발해선 멕시칸 치킨이라고 상호를 달아서 그 전통(?)이 유지되는 것 같아요.

18.02.2021 03:53
0

아! 그런 유래가 있었군요. 뭔가 매콤해보기는 작명이긴 해요 사실ㅎㅎ

18.02.2021 04:47
0

qrwerq는 qwer을 네 손가락으로 막 두들긴 이름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18.02.2021 15:55
0

예. 정확합니다. 격투기(?) 게임 같은 걸 하다보면 흔하게 볼 수 있는 조합이기도 하죠ㅋㅋ

18.02.2021 22:0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