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청소


오랜만에 열 살정도 되어가는 오래된 데스크탑을 분해해서 먼지를 뽑아내고 나니 (이 표현이 제일 적당하다) 괜히 뿌듯하다. 이른바 샌디할배 라 불리우는 CPU를 장착하고 있다보니, 고전 게임이나 돌리거나 웹서핑, 문서 작성용으로는 나쁘지 않아 아직까지 혹사시키는 중이다. 지금 이 글도 이 데스크탑에서 작성하고 있다.

대부분의 라이트 유저는 아마도 최신 사양이 그리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사양이 높아지고 덩치가 커지면야 업그레이드가 필요하겠지만, 글을 쓰고 읽는데에 얼마나 더 높은 사양이 필요할까. 묵묵히 쌓인 먼지를 견뎌내며 가볍게(?) 일해준 데스크탑이 고맙다. 앞으로 5년은 더 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하고 말이다. (샌디증조할배가 되려나.)

전기를 소모하면 열이 나고, 열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값싸게) 팬을 돌려야 하며, 팬을 돌리다보면 먼지가 쌓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전자기기의 숙명이라지만 가끔은 먼지 없는 - 완벽하게 차폐된 시스템을 상상할 때가 있다. (이미 스마트폰은 방수,방진이니 달성된건가?) 부피가 어느정도 크고 성능도 보장되면서 발열 걱정 없고 차폐된. (수랭식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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