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의 이야기] #쉼표 : Vlog 시대, 텍스트 플랫폼의 위기.



시간전쟁

바야흐로 대중과 소비자의 시간을 점유하기 위한 다양한 업종과 플랫폼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더이상 네이버의 경쟁자는 구글만이 아니며 넷플릭스와 아프리카티비 그리고 나무위키 등 광범위해졌습니다.

관건은 소비자 니즈를 얼마나 정확하게 충족시켜 줄수 있는가, 나아가 그들도 몰랐던 유사 취향까지 제공해줄 수 있는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모든것을 알고 있다는 명언을 남기며 성장 중인 관계사 유튜브의 추천 알고리즘 덫에 빠지면 1시간은 순삭입니다. 광고 1~2개도 겸해서요.

유튜브시대.png

정보 or 재미 어느 쪽이든 정확도가 높거나 딱보면 재밌거나, 컨텐츠 질적 경쟁력이 향배를 가르는 출발점이 되고 있으며, 동시에 유저를 불러모을 크리에이터들의 동기부여를 어떻게 충족시킬지 시스템적으로 연구합니다.

일단 그렇게 유저들의 시간을 가져오기만 한다면, 지갑은 어떻게든, 대부분 극소수의 하드유저 or 대형 스폰서 기업으로 부터 열리고 있기에 컨텐츠/유저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무서운건 소비자였던 유저들이 다시 자발적인 생산자가 되고, 무한경쟁을 거친 뒤 질적 수준에 따른 보상 차별화를 이루어 냄에 따라, 볼만한 내용이 넘쳐나는 시대와 플랫폼으로 급변하고 있는 점입니다.

적응의 위기를 텍스트 미디어들은 심하게 겪고 있으며, 영상 컨텐츠를 기획/촬영/확장하기 위한 언론사/엔터테인먼트사/심지어 금융투자회사들의 자본들은 전반적인 산업구도를 재편할만큼 크게 요동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잠시 스팀 생태계를 살펴보면, 글보상 기준 1위 태그는 dtube입니다. 2위는 sct, 3위는 hive 입니다.

보상순위.png

그러나 막상 암호화폐계 유튜브가 연상되는 dtube의 컨텐츠를 이용하거나, 혹시라도 자체 토큰인 DTC에 대해 검토하러 이동하더라도, 무한 렉에 걸리는 https://d.tube/ 를 체험하고 나면, 이내 몇초만에 생각을 접게됩니다.

스팀잇 블로그내에서 영상을 볼 수 없어 결국 dtube홈페이지로 넘어가야하는 것이나, 스팀 유저층이 줄어 전반적인 댓글과 컨텐츠 질이 상대적으로 낮게 느껴지는 것, 뭐 이런 것외에도 기본적으로 동영상이 잘 안나옵니다.

플레이를 누른뒤 10초가 지나야 돌아갈까 말까하며, 플레이 되다가도 끊기기 일쑤, 모바일은 더심합니다. 두번 다시 접속안해하는 마음이 들 뿐, 눈높이가 높아진 비스팀유저의 문턱을 넘겠다는 건 망상처럼 느껴졌습니다.

브이로그.png
출처:Youtube

그렇게도 갖고 싶어하는 유저들과 크리에이터들은 현시대에서 상당수가 영상으로 놀고 있습니다. 잘생기거나 이쁜 법대/의대생/헬쓰트레이너의 Vlog(video+blog) 뿐 아니라 궁금증 해결영상도 수백만 조회수를 보입니다.

심지어 책도 영화도 음악도 요약본과 상세 설명본이 넘쳐나며, 지적 진입장벽이 있는 컴퓨터 관련 Q&A, 법적 궁금사항까지 반전문가 일반인은 물론, 현업의 개발자들과 변호사들이 답을 해주는 시대입니다.

암호화폐가 활기를 잃어 스팀과 텍스트 미디어형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고전하는 것도 물론 있겠지만, 요 몇년사이 외부세계의 트렌드 자체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유튜브외에 dlive와 앙튜브, 각종 유사한 동영상 플랫폼들의 유저/크리에이터 잡기는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텍스트 암호화폐 블로그의 존재감은 더욱 좁아진 위기감마저 듭니다.

그건 직접 경쟁상대나 비교대상이 아니라 할수도 있지만, 결국 유저들이 정보를 찾고 재미를 즐기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시간전쟁이라는 판에서는,

영상이 제공할 수 없는 차별화된 깊이의 컨텐츠 혹은 완전히 다른차원의 수익구조가 아닌한 입지는 좁아졌다 생각됩니다. 토큰 이코노미로 경쟁우위의 수익구조를 만드려는 시도는 지금까지는 낭패에 가까운 실정이지요.

투자한 만큼 번다는 기본철학이, 투자한 만큼 좋은 컨텐츠를 볼 수 있거나 실수익을 만들어 내는 것과는 연계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매력적인 수익구조로 유저와 투자자들을 불러 모을 수 있지 않는 한,

단순 텍스트형 블로그는 오늘의 유머사이트와 대형 네이버 1카페 조차 이기기 버거워보입니다. 거기에 다운보팅까지 있는 플랫폼? 노답이네요.

글쓰기 채굴화폐를 기축으로 컨텐츠 질적개선과 Defi상품 및 게임까지 연계한, 정보+돈+재미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줄 수 있어야 의미있는 확장성의 기회를 맞이하는게 아닐까합니다. 참 어려운 길이 될것 같지만..

sct모델.png

SCT의 저자보상 KRWP고정화폐 도입, 다양한 화폐 스왑체제 구축, 뽑기 등 게임개발 시도 등을 볼 때, 어쩌면 느리게 갈지언정 아주 불가능한 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과 기대도 듭니다.

추후, 자본조달과 수익구조 구축이 불확실한 일반 SMT나 엔진토큰들은 글쎄요. 만들기는 쉬워지고 잘나가기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마치 현재 영상과 텍스트도 도구 보편화로 만들기는 쉬워도 수익내기는 어렵듯이..

스팀이 버퍼링에 걸린 몇년동안 외부의 시간경쟁자들은 더 거대해졌습니다. 생존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Comments 9


happyberrysboy님이 lovelyyeon.sct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10 SCT)을 하였습니다.

03.01.2020 13:43
1

앗.. 감사합니다~

03.01.2020 14:34
0

너무 맞는 말을 하셔서... 한편으로는 속이 쓰리기도 하군요 ㅠㅠ
점차 영상으로 넘어가는 추세는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이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읽는 문화도 사라지진 않겠지요.. 입지가 좁아 질 뿐..!!

어떻게 해야 이 난관을 극복할수 있을지... ㅎㅎ 그저 어렵기만 합니다~
연님이 아이디어 팡팡좀 내어주시어요!! ㅎㅎ

03.01.2020 13:44
1

말씀처럼 시간배정이 좁아지기에 경쟁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잔존 텍스트 미디어에 대해서도 냉정히 호/불호를 가릴 것 같구요..

현재 SCT방향성에 공감되는 측면이 많습니다. 단순 텍스트 플랫폼으로는 힘들 것 같고, 거기에 금융과 게임적인 요소까지 얹어서 유저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길이 쉽지 않겠지만요..

우선, 햅뽀이님의 뽑기가 재밌게 잘 구성되면, 스팀 유저중 비SCT유저분들 그리고 비KR유저분들까지 확장 내지는 관심도 증가를 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화이팅이에요!!

03.01.2020 14:39
0

ramires님이 lovelyyeon.sct님의 이 포스팅에 따봉(20 SCT)을 하였습니다.

03.01.2020 13:48
1

에구.. 감사합니다~

03.01.2020 14:34
0

^^

04.01.2020 08:30
0

감사합니다~

04.01.20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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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lovelyyeon.s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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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20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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