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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넘게 폭락한 비트코인...'산타 랠리' 앞둔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


연일 횡보하던 비트코인이 하루 새 20% 넘게 폭락하며 4만2000달러 선이 붕괴됐다.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등장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휘청이고 있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가 줄어들고 있는 모양새다. 연임 후 매파로 돌변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조기 금리 인상 발언도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다.

지난 1일만 해도 7000만원대를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3일 6800만원대로 내려앉더니 4일 한때 1000만원 넘게 빠졌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는 동안 글로벌 금융 시장이 흔들리면서 암호화폐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솔라나·도지·시바이누 등 상당수 암호화폐 역시 전체 시총의 20% 이상이 증발했다.

비트코인과 긍정적 상관관계를 가진 뉴욕증시의 고성장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암호화폐에 악재가 됐다는 진단도 나온다. 기술주 대량 매도세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몇 주 간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시장의 흐름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을 휩쓸고 있는 위험 회피의 또 다른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로이터 통신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 10억 달러(1조1800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전했다. 큰 변동성에 노출된 위험자산 투자자들이 ‘패닉셀(공포 투매)’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 이후 더 위험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도 영향을 줬다. 파월은 그동안 미국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언급했지만 입장을 바꿨다. 실제로 연준이 2017년, 2018년 금리를 올렸을 때 암호화폐가 대폭락한 바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테이퍼링을 종료 시점을 내년 3~4월로 앞당기고 예상보다 빨리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더욱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상화폐 대출업체 넥쏘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지난 7월 최저치인 3만~3만5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폭락한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4만8670달러에 비트코인 150개를 추가로 구매했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세계 유일의 국가다. 엘살바도르는 이미 국가차원에서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4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하락장에서 150개를 매수했다"며 "추가 매수한 비트코인의 평단가는 개당 4만8670달러였다"고 밝혔다.

연말 비트코인 반등을 노리는 ‘산타 랠리’ 가능성도 제기된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4분기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기 때문에 4만 달러를 지지선으로 삼아 암호화폐가 ‘산타 랠리’에 들어갈 것이라는 추측이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의 마틴 영은 "지난해와 비슷한 산타랠리를 통해 비트코인은 올해 안으로 8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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