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ZAN] 첫 실망? 호날두.


연어입니다.


  • 메시냐? 호날두냐?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처럼 한 번쯤 들어봤을 질문입니다. 누가 더 위대한 축구 선수인가.

저는 메시팬입니다. 제가 마음을 크게 뺏긴 축구선수 호나우두. 그 이후로 메시만큼 입을 벌리게 한 축구 선수는 없었지요.

그러나 메시를 좋아한다고 해서 호날두를 싫어하거나 낮게 보는 것도 아닙니다. 역시 좋아하지요.

얼마전 한국에서 열렸던 유벤투스 경기에 호날두가 불참하여 시끌시끌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호날두를 탓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가 내세운 이유(변명?)은 무리한 스케줄에 따른 부상 우려였습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계약조항과 팬들에 대한 매너를 들며 단 1분 조차 그라운드에 서지 않은 호날두에 야유를 보냈죠.

그때 저는 문득 (故)조성민 선수가 떠올랐습니다. 아마 야구시절 가장 기대를 하게 했던 선수였죠.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황태자로 떠오를 무렵 그의 운명을 바꾼 것은 올스타전 출전이었습니다.

조성민은 투구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지만 코치진에게 수락되지 않았습니다. 할 수 없이 공을 더 던지게 되었고, 경기중 이미 인대가 끊어져버린 그의 투구는 이후 그의 운명을 예언하듯 힘없이 떨궈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호날두의 이유는 변명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만의 하나라도 무리한 출전으로 인해 호날두의 선수 생명이 끊어질 위기에 빠진다면 어느 누가 책임질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 발롱도르 수상자로 메시가 선정되었다는 사실에 호날두가 불참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네요. 시상식 당일날 확인해 볼 문제지만...

이런 부분은 실망입니다. 커버가 어렵네요.

자신이 최고라는 생각은 선수로서 존경받을만한 일이나 이건 좀 다른 문제가 아닐런지. 부디 최고 선수답게 또 다른 최고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는 멋진 선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Comments 2


두 선수 모두 실력적인 부분이나 인성적인 부분에서도 높이 평가하고 있어요.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메신의 팬이지만, 호날두 같은 경우 꾸준히 헌혈을 하기 위해 전신 타투를 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고 더 좋아하게 되었었어요.
발롱도르 시상식도 본인의 참여 의사나 스케줄에 따라 선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딱히 비난 받을 이유는 없을 것 같아요~^^;;

29.11.2019 05:07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