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3 기록] 되게끔


연어입니다.


한번은 중국 파트를 담당하는 직원이 힘들어 하길래 도움차 끼어들게 되었다. 중국 법인에 전화를 걸어보니 그쪽 직원도 일이 풀리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는 상황이다.

양쪽 직원이 일을 해결 못해 끙끙댄다? 확인해 보니 중국쪽 법인장이 일을 틀어 쥐고 있었다. 수도꼭지를 막고 있는데 수도물이 쉬 흘러갈리 없다.

현지 법인장과 전화로 한판 했다. 무릇 일이란 아래로 잘 흐르게 해야하는 법. 상사로서의 권한을 꼬인 일을 풀고 직원들이 잘 해나갈 수 있게끔 쓰시라고 충고했다. 현지 대표는 권한과 책임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하는지 조차 모르는 듯했다.

직원들이 일을 못하게끔 막아서고 그걸 기회삼아 평소의 불평불만이나 늘어놓으며 소기의 원하는 바를 탐하는 행동. 그런 행동이 어떻게 저리 쉽게 나올까 생각해 보았다. 아마도 '일이란 되게끔 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한데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적지 않은 수의 마스터노드를 돌린적이 있다. 하지만 상장 거래소가 문을 닫고, 개발자는 사라지고, 마침내 코인은 가치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중개, 개발, 투자, 관리 모든 것이 허공속으로 흩어지고 만 것이다. 참여자 모두 '되게끔' 하지 못했으니 블록이 멈추는 것도 당연했다. 블록체인이란게 그저 막연히 잘 돌아갈거란 생각도 접어야 했다.

참여자들이 '되게끔' 하고자 했다면 어떻게든 난관을 극복하려 했을 것이다. 블록도 쉽사리 멈추지 않았을테고.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다. 금전적 손실이 컸지만 큰 교훈을 얻은 경험이었다.


블록체인 기반 SNS는 잘 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참여자들에게 '되게끔' 하려는 의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HIVE가 떨어져 나간 작금의 스팀잇은 더욱 그렇다.

'되게끔'하면 된다. 종종 막히고 돌아가는 일이 생기더라도 되게끔 해나간다면 계곡과 강줄기를 굽이치다 결국 바다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 무엇에 막히고 어떤 이유로 돌아가는 일이 발생하는지 차분히 생각하고 하나씩 풀어가면 되지 않겠는가.


Comments 1


안녕하세요 jack8831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Turtle-lv1.gif

13.07.202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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