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6 기록] 기억(記憶)


연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코로나가 한참 기승을 부리는 올해에는 감기에 걸려본 적이 없다. 이런 시국에 감기 기운이라도 생기면 이래저래 걱정 투성이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일이라면 올해엔 좀처럼 꿈을 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솔직히 꿈을 안 꿀리는 없고 아마도 기억을 잘 못하겠거니 하는데, 간만에 꿈 꾼 것을 기억하게 되었으니 꿈 내용은 시덥쟎은 것이었음에도 꿈을 기억했다는 사실 자체에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꿈 그까이게 뭐라고. ㅋ

'기억'이란 단어를 찾아보니 '記憶'이란 한자가 나온다. 아마 어렸을 적 외웠던 단어였겠지만 지금 써보라고 하면 당연지사 기억이 나지 않는 한자들이다. (읽으라면 읽을 수 있는데 써보라 하면...) 일단 '기억'이란 단어가 한자에서 비롯된 단어임엔 틀림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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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憶'자를 가만히 살펴보니 '마음 심(心)'자가 두 개나 박혀있다. 두 개의 마음을 빼면 남는 글자는 소리나 그늘을 뜻하는 음(音)자이니 어디선가 듣게 된 울림이 마음 깊이 콕콕 박힌 것이 곧 생각이나 기억을 나타내는 '억(憶)'자인 셈이다.

2020년은 왜 그리도 싸움 얘기가 많은지 모르겠다. 인간은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역시나 코로나니 무역이니 하며 미국과 중국은 편가르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한국과 일본의 줄다리기는 여전하고 최근엔 북한과도 밀당중이며 중국의 보이콧도 아직은 진행중인 상황이다. 국회는 개원했으나 여전히 답보 상태이고...

답답한 2020년엔 꿈이라도 기억하지 않는게 정신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가 싶기도 하다.


보너스로... '憶'자의 중국 간체자는 '忆(yi,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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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영원한 기억저장장치입니다.

06.07.20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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