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3 기록] 굿바이.. 마이 캡틴..


연어입니다.


또 5월 하고도 23일이 왔다. 이 숫자를 잊지 않는 이유는 단순한 기억 이상으로 새겨두었기 때문이다. 11년 전 바로 그날 난 그리하였다.

지금은 국민들로 부터 가장 사랑받는 전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지만 현직 재임시 온갖 냉소와 조롱을 일삼았던 것 또한 국민들이었다. 그래서 나는 종종 마음이 서글프다.

대체로 국민들이 그를 기억하는 키워드는 친근함이다. 국민과 눈높이를 맞춘 대통령. 서민적인 대통령. 그러나 내가 기억하는 그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정부를 추구한 리더였다.

헌법이 규정한 만큼의 권한을 지닌 조직들이 제 역할을 다하고 서로를 견제하며 유기적으로 맞물려 가는 국가. 사실과 기록에 기반하여 판단하고 일을 추진해 가는 나라.

실제로 그의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기록과 정보를 남겼다. 그러나 기록을 중시하고 습관화했던 그에게 드리운 서슬퍼런 칼날의 시작 역시 바로 그 '기록물'이었다. 이런 역사의 아이러니가 있을까.

블록체인은 조금 더 일찍 탄생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기록과 분산에 많은 것을 쏟았던 그라면 블록체인의 가치에 공감하며 우리에게 시대의 화두를 던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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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를 잊지 않는 한..
그는 영원히 내 안에 있을 것이다..

오늘은 왠지 하루 종일 그가 그리울 것 같다.


Comments 1


대학 시절 5공 청문회를 티비로 직접 한 소위 586 세대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정부를 지지하였습니다. 지금도 그렇기는 하지만요...

마음이 참 아픕니다.
편히 쉬고 계셨으면 합니다.

23.05.2020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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