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8 기록] 트럼프는 21세기 패튼을 꿈꾸는가?


연어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 장군은 맥아더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을 지휘하였고, 인천 상륙작전을 진두지휘 했으니 우리에겐 매우 친숙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패튼의 공이 더 커 보일 수도 있다. 2차 대전의 중심지 유럽전에 뛰어들었고, 무엇보다 북아프리카에서 맞닥뜨린 롬멜 전차부대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영국과 유럽 연합군을 겁에 떨게했던 롬멜을 격퇴한 것만으로 그의 명성은 하늘을 찌를만 했을 것이다.


패튼은 자서전에서 '군인은 군인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물론 그 군인다움을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당시, 그리고 여전히 통용되는 '군인다움'은 엘리트다운 무게감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패튼은 이단아였다. 다소 의도적인 행동이었겠지만 병사들 앞에서 그가 보여준 언행은 가히 깡패 두목급이었다.

그는 승리를 이어갔다. 패튼 장군과 함께라면 헛되이 죽지 않는다는 믿음이 부하들 사이에 생기기 시작했다. 무적의 패튼 부대가 탄생한 것이다.


엊그제 미국 지도부가 비장한 프로젝트 하나를 선포하였다. 대충 들어보니 2021년 1월까지 백신 개발을 성공해 내겠다는 프로젝트였다. 트럼프의 발표와 인터뷰,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팀원들의 각오가 한 시간 정도 이어진다. 저렇게 한다고 되는건가 싶긴한데... 트럼프의 모습을 보니 2차 대전 때의 패튼이 저랬나 싶기도 하다.

문제는 실적이다. 어쨌든 패튼은 성과를 냈다. 그 성과를 이어가며 전세를 역전시켰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왠지 패튼의 이미지를 차용한 트럼프가 과연 그 길을 걸을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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