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법(司馬法) 6


天子之義, 必純取法天地, 而觀於先聖. 士庶之義, 必奉於父母, 而正於君長. 故雖有明君, 士不先教, 不可用也. 古之敎民, 必立貴賤之倫經, 使不相陵, 德義不相踰, 材技不相掩, 勇力不相犯. 故方同而意和也.

천자의 도리는 반드시 천지의 법칙에 따르고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받들고, 선비와 서민들의 도리는 반드시 부모를 받들고 윗사람의 명령을 따르는 데 있다. 그러므로 군왕이 아무리 현명하다 할지라도, 백성을 미리 가르치지 않으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옛날 성왕들이 백성을 가르칠 때에는 반드시 귀천의 질서와 제도를 세워서 서로 넘보지 않게 했으며, 덕의를 소유한 자가 서로 분수를 넘지 않으며 재주와 기예를 소유한 자가 서로 엄폐하지 않으며 용력을 소유한 자가 서로 범하지 않게 했다. 그러므로 향하는 바에 마음이 같고 뜻이 화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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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者, 國容不入軍, 軍容不入國, 故德義不相踰. 上貴不伐之士, 不伐之士, 上之器也. 苟不伐則無求, 無求則不爭, 國中之聽, 必得其情, 軍旅之聽, 必得其宜, 故材技不相掩.

백성을 가르치는 방법에 있어서, 조정의 예법을 군대에서 쓰지 않았고, 군대의 용모와 예법을 조정에서 쓰지 않았다. 덕과 의를 적절히 써서 서로 혼동되지 않았다. 군주는 공과 재능을 자랑하지 않는 선비를 귀하게 여겨야 하니 자신의 공과 재능을 자랑하지 않는 선비는 윗사람의 중요한 쓰임새가 된다. 자신의 공로를 과시하지 않으면 탐욕을 부리지 않을 것이며, 탐욕을 부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 다투지 않고 인화를 얻을 수 있다. 이런 인물이 조정에 있으면 조정의 국사가 잘 다스려지고 군대에 있으면 군무가 잘 다스려 질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이 각기 자신이 지닌 재주와 기예를 십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천자의 도리와 백성의 도리에 관한 이야기다. 이야기의 방점은 백성의 도리에 있는 것 같다. 천자는 천지의 법칙에 따르고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받듦으로서 그 도리를 다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다만 백성들의 도리는 좀 복잡하다. 부모를 받들고 윗사람의 명령을 따르는 데 있다고 설명하지만, 여기에 더해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군주는 백성을 미리 용도에 맞게 가르쳐 놓지 않으면 낭패를 본다고 강조한다. 우선 백성을 가르치는 방향은 모두 네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귀천의 질서와 제도의 정립, 둘째, 능력있는 자들의 분수에 맞는 생활자세, 셋째, 재주와 기예를 가진 자들의 등용, 넷째, 용감함과 힘을 소유한 자들의 차별적 등용 등이다.

백성들을 교육하는 방법으로는 문과 무를 적절히 혼합해서 사용할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방법의 최종적인 모습은 적재적소에서의 활용이다. 모든 사람들이 각기 자신이 지닌 재주와 기예를 십분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 최상이라고 주장했다.

참고문헌
국방부전사편찬위원회, 무경칠서, 서울: 서라벌인쇄, 1987
사마양저 지음, 사마법, 임동석 옮김, 서울: 동서문화사, 2009
성백효(역), 사마법,울료자,이위공문대, 서울: 전통문화연구회, 2016


Comments 2


Wow. Great Vision. I lov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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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2.202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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