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 논쟁 03 - 리브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


그리 잘 정리된 글은 아닙니다만, 리브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드러난 글 두 편을 소개합니다.

김병권의 글로벌 디지털 통화 ‘리브라(Libra)’① : 유토피아일까 디스토피아일까?

이 글은 정리하면 리브라는 금융시스템을 건드리는데, 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많은 경제위기가 금융위기서 비롯됐다, 그렇기 때문에 리브라를 신중하게 봐야한다, 또한 리브라가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포용적 금융이란 가치를 내걸었지만, 공유기업들의 '유휴자원 활용'이란 가치가 공허하고, 불안정 노동자들을 양산했듯 암호화폐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페이스북은 과도한 독점기업인데다 공정하지 못한 플랫폼 운영으로 문제를 일으킨 적도 있다, 이런 기업이 금융을 좌지우지한다면 위험하다는 정도로 요약됩니다.

할 수는 있는 비판이지만, 제대로 비판하려면 좀 더 세밀하게 들어갈 필요가 있긴 합니다. 이를 테면 포용적 금융이란 가치 이외에 여러 문제점을 양산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든가, 혹은 리브라 운영 과정에서 데이터를 악용한다면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 있을지를 제시할 수도 있을 겁니다. 페이스북이 처음 등장할 당시에 캠브리지 애널리티카 사건을 예견하기 힘들었던 것처럼, 지금 우리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나중에 드러날 수도 있죠.

여튼 아주 정밀한 비판은 아니었고, 약간은 이미 '답정너'처럼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어'라는 시각이지만, 그래도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 무척 많으니, 유의미하게 참고할 만한 주장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같은 필자가 쓴 두 번째 글도 링크를 공유합니다.
김병권의 글로벌 디지털 통화 ‘리브라(Libra)’② : 금융을 뒤흔들 기회? 또는 위기?

이 글은 1편에 이어 리브라가 금융시스템을 건드린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있고, 금융분야는 혁신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주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손쉬운 송금이란 기술혁신은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니란 주장도 있는데요. 사실 이 부분은 제 생각과는 많이 다릅니다. 블록체인에서의 송금과 그냥 송금의 차이가 분명히 있죠. 그냥 송금은 믿을 만한 제3자가 데이터를 전송해 숫자를 바꿔주는 것에 불과하지만, 블록체인에서의 송금은 신뢰할 만한 제3자가 없이도 가능하고, 데이터를 여러 사람에게 실시간으로 동기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송금내역을 공개하거나,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보관할 수도 있죠.

이 분의 주장이 상당 부분 거대 플랫폼 업체에 대한 불신을 담고 있는데요. 저도 비슷한 시각을 가지고 있으면서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거대 플랫폼이 모든 것을 좌우할 수 없도록 하는 힘이 '블록체인'이란 기술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필자가 다음에 리브라의 기술적인 면모를 다뤄본다고 하니, 다음 글을 기다려보겠습니다.

리브라 논쟁 01 - 리브라 거래에 과세가 가능할까02 - 리브라가 돈이 될만큼 페이스북이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Comments 4


좋은 글 소개 감사드립니다.

07.07.2019 15:26
0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인데, 바빠서 살펴보지 못했던 것 같네요.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07.07.2019 15:55
0

네 고맙습니다 살펴보시고 의견도 내주시면 저도 잘 읽어보겠습니다 :)

11.07.2019 06:03
0

좋은 소개글 잘 봤습니다. 리브라는 수많은 난관을 거쳐야 성공을 할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자금력과 로비력이 어느정도 되는 페북이라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래서.. 돈과 영향력만 있다면 리브라 노드를 돌리는게 답이긴 한데. ^^;

10.07.2019 04:4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