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사랑 육아일기 #79] 질투가 난다!


P20200724_193137086_0FCC391A-EB9E-45CE-9B7C-19A109F8FA10.JPG

현장에서 구출해낸 호랑(장수풍뎅이, 수컷, 1세)이를 보고 싶다는 첫째의 요청에 따라 3호와 함께 집으로 데려 왔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보는 아빠는 뒷전이고 온정신이 호랑과 3호에 가있네요...ㅠㅠ 심지어 밥 먹을 때도 옆에다 두고 먹는 첫째를 보고 두손을 들고 말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장수풍뎅이가 사슴벌레보다 두 배 정도 덩치가 큽니다. 힘도 더 강하고요. 손에 올려 놓으면 움켜쥐는 힘이나 뿔로 미는 힘이 어마어마합니다. 먹이를 차지하거나 보금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간혹 다투기도 하는데 이렇게 힘 차이가 나다보니 대부분 장수풍뎅이가 압도적으로 이깁니다. 그런데 이게 우찌된 일인지 3호 앞에서 호랑이가 꼼짝도 하지 못합니다. 집게를 활짝 벌리고 달려드는 3호를 피해 달아나기 바빠요;; 도망갈 때가 없으면 날개를 퍼득거리며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사실 3호가 갓 우화했을 때 첫째가 옮기다가 떨어뜨린 적이 있어요. 아직 껍질이 단단하게 여물지 않은 상태여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어요. 혹시나 장애가 있으면 어떻하나 걱정을 했었는데 첫째의 지극한 간호 덕분에 아주 튼튼하게 자랐습니다. 이렇게 힘도 세고 튼튼해졌으니 추후 자연에 방사하여도 잘 적응해서 살아갈 거 같네요. ^^

하루종일 호랑과 3호에 빠져있는 첫째를 덕분에 질투가 나기도 하지만,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과 곤충들을 보니 기쁜 마음이 가득합니다. 앞으로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세상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Comments 8


곤충에게 질투를 느끼시다니... 제가 마법만 부릴줄 안다니 파치아모님을 장수풍뎅이로 만들어 줄텐데... 아쉽네요! ㅋㅋ

25.07.2020 01:17
0

한 번씩 장수풍뎅이로 변신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ㅎㅎ

25.07.2020 12:19
0

애들이 딴거에 집중하니 얼마나 좋아
자유가 됐을때 형수님한테 잘해드려 ㅋㅋㅋ

25.07.2020 06:19
0

오이형 결혼하면 진짜 잘할 듯 ㅎㅎ
여소 고고??

25.07.2020 12:23
0

우와~ 처음엔 진짜 벌레인지 플라스틱 장난감 벌레인지 구별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읽고 나서, 얘네들은 진짜인 것 같아요! 아이들은 재밌는 시간을 보내겠네요.ㅋㅋ

25.07.2020 08:51
0

엄청 잘 놀아요!!
그리고 집을 엄청 어질러 놓아요!!! ^^;;;

25.07.2020 12:23
0

나는 평생 아 sick 고 대처하기가 정말 어려워서 때때로 나는 평생 동안 겪고있는 어려움 때문에 죽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epitt925

25.07.2020 21:55
0

우아~~ ㅋㅋ 엄청 커요. ㅋㅋㅋ 아이가 좋아해도 저는 .... 노노할거같지만요. 하하하하ㅋㅋㅋㅋ

26.07.2020 00:5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