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작가-시] 하늘


이달의작가.jpg


하늘


하늘이 멍들었다
나 때문에, 나 때문에

하늘 향해 쏘아 올린다
쇳덩이 같은 원망 한 자루

하늘 향해 쏟아붓는다
갈대 같은 욕망 한 다발

구름 틈에 슬쩍 밀어 넣어도 본다
꾹꾹 눌러 담은 모래알 같은 희망 한 줌

듣고만 있다
가만히, 가만히
제 가슴 새까맣게 타들어 가는 줄 모르고

느지막이 잿빛 하늘
타닥타닥
아픈 마음 떨어지는 줄 알았더니
토닥토닥
위로하는 소리였다


참여 부분 : 시
참여자 : @epitt925


Comments 4


멋지네요. 하늘을 원망하게 되는 미숙한 인간이지요.

14.01.20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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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01.20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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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생각나네요..ㅠ

16.01.20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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