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면 되게 한다(#49) 듣고 싶은 말을 들려준다.


2학기 실습 마지막 컨퍼런스에 참여한 학생들임에도 이렇게 밝은 표정을 짓다니.

컨퍼런스 시간에 학생들에게 꼭 하는 질문이 있다.

너희들 궁금한 거 있니?

아무거나 괜찮어, 질문해. 뭐라도 괜찮아. 그냥 해.

대다수의 학생은 질문하기를 꺼려한다. 다음에 한다고 이야기한다거나. 오늘 한 학생이 이런 질문 해도 되나? 하는 심정으로 어렵게 말을 꺼냈다. 그런데 학생의 질문과 질문에 대한 답변이 학생과 선생을, 청춘과 꼰재를 와락 가깝게 해주었다.

이제 실습이 끝나면 한 달 동안 방학인데요. 뭘 하면서 지내면 좋을까요?
......

나라면 여자친구와 한 달 동안 신나게 놀겠다. 놀아~ 영화도 보러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고 재미있게 놀아.

학생들 표정이 저렇게 밝은 표정이 있었나 싶을 정도였다.

공부해라는 어른들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실습지에서는 눈치보느라 자기표현도 못하고 지내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아는 학생들이 일상 모습이다.

그런 학생에게 방학 때 "인생에서 돌아오지 않을 대학교 3학년에서 연애도 예쁘게 하고 행복하게 살아야지. 신나게 놀아"라는 어른의 목소리는 즐거운 한 방이었다.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어른이 놀라고 했으니 어찌 안 행복했겠는가 싶다. 자신들이 듣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의 표정은 아래 사진처럼 밝게 나왔다.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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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모습은 예쁜 모습이고. 사진에 안 잡히는 무서운 엄마는 애들 일기 잘 쓰고 있나? 옆에 붙어 앉아 감시 모드 작동 중입니다. 오늘 만남을 기록하라고. 모두 나이팅게일 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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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밝은 간호대학생들의 오늘 기록!

처음에 학생의 특권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셨을 때 선뜻 대답하지 못했다. 꼰재님은 같은 조 친구들이 실수를 해도 괜찮고 도전할 수 있다는 등의 얘기를 해주셨다. 얘기를 듣다보니, 실제로 우리 학생들이 현재 많은 것들을 누리면서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행복한 간호사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나누면서 왜 행복해야하는지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새로운 관점에 대한 얘기를 듣고 나 스스로 새로운 충격을 받았었다. 주로 행복에 다해 얘기를 나누고 행복의 과정과 결과에 대해서 학생들과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가장 행복한 간호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환자에게 가장많이 접촉하며 간호업무를 행해야되는 간호사가 행복해야 간호를 받는 환자또한 행복할 것이라고.

분만진행기록지를 작성하는 방법과 책으로만 배웠던 프리드만 곡선을 실제로 대상자에 대입하여 그려보니 훨씬 신기하고 파악하기가 용이했다. 실제로 병원에서 기입하는 표시방법과 분만의 과정에 대해 교수님께서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주셔서 공부에 많은 도움 되었다.

실습 때 유독 간호사 관찰하기, 간호사 등 병원에서 의료진이 사용하는 언어 관찰하기를 강조 하셨었는데, 그 동안에도 중요함을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프리드만곡선을 교육받으면서 병원용어라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된 것 같다. 일반인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본다면 전혀 알지 못할 분만진행기록지에 병원에서 의료진들의 용어와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고 단순한 곡선그림을 통해 대상자의 분만유형을 결정할 수 있다는것에 너무 놀랐다. 앞으로 어떤 과목을 실습하던 간 병원에서 의료진들끼리, 간호사들 끼리 사용하는 언어와 말투에 초점을 맞춰 하루하루 기록해가며 공부해 가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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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u curate

27.11.20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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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1.20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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