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읽고 보고서를 찾아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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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링크

다분히 의도적인 기사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흠 실제 보고서(?) 논문에 저런 표현이 있었을까?

런던경제학교의 전문가들이 영국 정부의 의뢰로 조사한 보고서에서 오징어와 낙지 같은 두족류와 게, 가재 같은 십각류가 지각이 있는 존재로 분류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시엔엔>(CNN)이 23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또 이에 따라 이들 두족류와 십각류를 산 채 끊는 물에 넣어 삶지 말 것을 권유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잭 골드스미스 동물복지 장관은 “과학은 두족류와 십각류도 고통을 느낀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제 그들이 동물복지법의 적용 대상이 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럼 먹을 수 있는 것은 뭔데 ㅋㅋㅋㅋㅋ 살아서 끓이는 것은 안되고 죽여서 끓이는 것은 되는거야?

육식 동물들이 다른 동물들을 사냥하는 것은 그러면 잔인한 거니까 하면 안되는 거야?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고통을 느낄텐데 (생물학적으로 고통을 인지하는 수용체가 있으면 당연히 고통을 느낄 것이다. 감각이 있으니까 반응이 있는 것이고 그러므로 고통을 인지하는 것일거다) 그러면 우리는 뭘 먹고 사냐?

그럼 물고기, 육류를 안 먹고 채식을 하라고? 풀, 채소는 생명 아니야? 채소도 병충해 들고 똑같이 아파하고 고통을 느끼는데 (풀도 빛을 인지하고 소리도 인지하고 감각한다) 애초에 그렇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먹어선 안되고 아예 살아있으면 안된다.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누군가에겐 행복을 줄 수도 있지만 불행(피해)을 줄 수도 있는 것인데 그럼 그런것들은 어떻게 할건가? 자본주의 사회이기에 한정된 재화 속에서 당연히 누군가는 더 많은 재화를 가져가는데 저 논리 그대로라면....

기사에 말하는 "런던경제학교의 전문가들"은 과연 누구일까? 일단 여러 검색을 통해 기사 원본을 찾아봤다.

기사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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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port by experts at 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looked at 300 scientific studies to evaluate evidence of sentience, and they concluded that cephalopods (such as octopuses, squid and cuttlefish) and decapods (such as crabs, lobsters and crayfish) should be treated as sentient beings.

The report said lobsters and crabs shouldn't be boiled alive and included best practices for the transport, stunning and slaughter of decapods and cephalopods.

흠... 보고서와 CNN 기자가 그냥 대형 어그로를 끈 걸까?

그 보고서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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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링크

무려 108장이나 된다. 근데 웃긴게 저 저널은 " 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the political science" 로 과학 저널도 아니고 저자들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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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animal behaviour and welfare(동물행동과 복지) , animal welfare,e RVC’s Animal Welfare Science and Ethics Group, 이런 표현들이 있던데 ㅋㅋㅋ 진짜 ㅋㅋㅋㅋㅋ 이게 과학 논문(?) 보고서(?) 과학과 관련된 내용이라고? 과학적인 내용들을 표방한 UK 동물 법 관련 호소글 같은데?

108장을 모두 읽을 수가 없고 낭비라고 생각해서 목차를 먼저 봤다. 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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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선입견이 생겨버린다. 이러면 안되는데 흠.... 객관성을 유지하자. 일단 뒤부터 결론부터 논문을 읽어가고 있는데 놀라운 구절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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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기자의 말이 저 번역 기사의 말이 거짓말이 아니었다는 것은 일단 확인이 됬다...... 근데 런던경제학교의 전문가 이러면 런던경제학교가 학교 같은데 ㅋㅋㅋ 학회지이고 저 기자가 이 보고서의 원문을 읽지는 않았나 보다.

UK 동물 법안 관련해서 이 보고서가 나온 것 같은데....(앞의 번역 기사에도 영국정부의 의뢰란 표현이 나온다). 아무튼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받아먹고 이런 전공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세금들이 쓰이고 있는지를 보면 좀 놀랍긴 하다.


Comments 1


연포탕... 살아있는 상태에서 끓는 물에 집어넣는 행위 자체가 주는 섬뜩함이 좀 있습니다.
불쌍하다는 생각과는 좀 다르게... 약간의 감정 이입이 된다고 할까요...

23.11.202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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